[공간] LIVING GEOMETRY — 점심에 우연히 들른 미디어아트 특별전 (영등포 타임스퀘어 SQUARE A 26)
안녕하세요. 오늘 점심에 가족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안을 지나가다가, 입구 바닥에 깔린 큰 글자 LIVING GEOMETRY 사인이 눈에 들어와서 그대로 들어가 본 전시 이야기입니다. 평소 미디어아트를 일부러 찾아본 적은 없었는데, 어린이가 손에 잡히는 작품에 흥미를 보여서 의외로 한참 머물렀어요.
1. 첫인상 — 입구 바닥의 LIVING GEOMETRY
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입구 바닥에 큰 글자로 깔려 있는 LIVING GEOMETRY 사인이었습니다. 옆에는 작은 글자로 전시 소개와 QR 코드가 함께 있어서, 일단 눈으로 한 번 읽고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시선이 따라가게 되더라고요.
- 입구부터 콘셉트가 노출되는 디자인이라 "이게 무슨 전시지?" 하고 멈춰서는 사람이 많았어요.
- 가족 단위로도 "한 번 들어가 볼까" 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진입선이었습니다.
2. 어디 — SQUARE A 26 — Media ART
공간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.
26M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미디어아트, 온라인 갤러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작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.
길이 26미터의 미디어월을 가진 공간이라는 게 핵심이었습니다. 이번 전시는 그 공간에서 열리는 KAIST IDP·IDLAB Special Exhibition <LIVING GEOMETRY> 기획전이고, 안내판 기준 회기는 2026년 5월 1일 ~ 6월 28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.
- 작가: 서민혁(Minhyeok Seo), 강윤석(Yiyun Kang) 등
- 형식: 단채널 영상 + 인터랙티브 설치 + 사운드
- 26미터 미디어월 + 작은 부스형 영상 작품 + 인터랙티브 패널이 섞인 구성
3. 가장 멈춰선 작품 — 서민혁 〈떨어지지 않는 풍경 / City'scape + Tied〉
오늘 가장 길게 멈춰서 본 건 서민혁 작가의 〈떨어지지 않는 풍경〉, City'scape + Tied 였습니다.
작품 옆 라벨에는 이렇게 시작하는 한 단락이 있었어요.
답답한 도시와 화려한 소음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. 하지만 우리는 늘 도시로 돌아오게 된다.
설치는 누빈 매트리스 같은 패널이 양쪽으로 두껍게 쌓인 좁은 통로처럼 만들어져 있었고, 그 사이의 좁은 틈으로 도시 하늘과 구름이 흐르는 영상이 보였습니다. 한 분이 그 앞에서 한참 멈춰서 있었는데,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도 "왜 멈춰서 있는지"가 그대로 이해가 됐어요.
- 큰 문 / 작은 문 두 개의 TV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고, 큰 쪽은 인터랙티브 + 사운드까지 들어갑니다.
- "도시에서 멀어지고 싶은데, 결국 다시 도시 안으로 돌아오는 동선"이 공간으로 그대로 표현된 느낌이었어요.
4. 어린이가 좋아한 포인트 — 손에 잡히는 인터랙션
가족 단위 방문에서 가장 의외였던 건, 어린이가 지루해하지 않는 동선이라는 점이었습니다.
한쪽 미디어월에는 습도 40% 같은 환경 데이터가 화면에 같이 떠 있고, 화면 앞 터치 패드를 좌우로 스와이프 / 위아래로 드래그하면 화면 속 금속 조형물이 같이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작품이 있었어요. 어린이가 직접 손으로 조작해서 화면이 바뀌는 게 핵심 재미였습니다.
다른 작품들은 흰색 박스형 부스 안 화면으로 들어가 있어서, 한 점씩 들여다보는 동선이라 아이가 "다음 칸엔 뭐가 있어?" 식으로 따라오기 좋았습니다. 영상 한 점이 1~2분대로 짧은 편이라, 집중 시간이 짧은 아이도 한 작품을 끝까지 보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.
5. 정리
- 전시:
KAIST IDP·IDLAB Special Exhibition <LIVING GEOMETRY> - 기간: 2026년 5월 1일 ~ 6월 28일 (현장 안내판 기준)
- 공간:
SQUARE A 26 — Media ART(26미터 대형 미디어월) - 위치: 영등포 타임스퀘어 (서울 영등포구)
- 방문일: 2026년 5월 2일 점심, 가족과 함께
- 추천 포인트: 어린이 동반 가족 나들이 — 짧은 영상 작품 + 인터랙티브 미디어월 조합이라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 코스
-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작품: 서민혁 〈떨어지지 않는 풍경〉
거창하게 일부러 찾아간 전시는 아니었지만, 점심 산책 길에 우연히 들렀다가 어린이까지 즐겁게 둘러보고 나올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. 5월 1일에 막 시작한 전시라 6월 28일까지 회기가 넉넉한 편이니,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를 지나가시면 가볍게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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